인도네시아 남성 A 씨, 격리해제 5시간 앞두고 이탈
경찰, 주변 CCTV 등 토대로 A 씨 동선 추적 중
해외에서 온 외국인 격리 중 이탈하는 사례 잇따라
코로나 19 격리시설에 머물던 외국인이 퇴소를 5시간 앞두고 땅을 파서 격리시설을 탈출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찾고 있지만,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남성 24살 A 씨는 2주 의무 격리를 위해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저녁, 격리해제를 5시간 정도 남기고 돌연 시설에서 사라졌습니다.
시설 정문엔 방역을 위해 가벽이 설치돼 있는데요.
A 씨는 가벽 아래 흙으로 된 부분의 땅을 파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시설에는 해외입국자 2~3백 명이 격리돼있었습니다.
경찰 2명 정도가 건물 주변을 상시 감시했지만, A 씨를 붙잡진 못했습니다.
A 씨는 입소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 당시 음성으로 판정받은 분들이 입소하시고 양성인 분들은 치료대상자라서 다르게 관리받으시고….]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동선을 쫓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자가격리 기간 도중 이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7월 경기 김포시에서는 격리해제 일주일이 남은 베트남인 3명이 완강기를 이용해 시설을 탈출했다가 붙잡혔습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퇴소를 사흘 남긴 베트남인이 자신이 머무르던 5층 방 창문으로 탈출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답답해서, 돈을 벌려고.
저마다 이유를 대긴 했지만, 모두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제 출국 조치 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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