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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9, 2020

美, 목 맨 시신·밧줄·시체 모형 잇따라 발견…인종혐오 범죄 가능성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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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9 11:02 | 수정 2020.06.19 11:10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서 벌어진 말콤 하쉬의 죽음에 대한 항의 시위 중 한 여성이 '다음은 내 아들인가?'라는 피켓을 들고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목이 매달린 채 숨진 흑인 남성의 시신과 올가미 형태의 밧줄이 연달아 발견돼 백여명의 시위대가 해당 죽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섰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시에서 흑인 남성의 시신 두 구가 목이 매달린 채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샌버너디노카운티의 빅터빌 시립도서관 인근에서 흑인 남성 맬컴 하쉬(38)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0일(현지 시각) 하쉬가 숨진 곳에서 약 80㎞ 떨어진 LA 카운티 팜데일 시청 인근 공원에서도 흑인 남성 로버트 풀러(24)의 시신이 나무에 목이 매인 채 발견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두 흑인 남성에 대한 죽음을 극단적 선택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종결하려 했으나 유족과 현지 주민들이 인종 혐오에 따른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과거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이 이 지역에서 활동했었다는 점을 들어 흑인 남성을 교수형에 처하는 증오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FBI, 캘리포니아주 검찰과 합동 재조사에 나섰다.

또 지난 16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메리트 호수 공원에서 나무에 매달린 올가미 형태의 밧줄 5개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밧줄이 발견된 이튿날 가짜 시체 모형이 발견되기도 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FBI가 증오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오클랜드주 레이크 메리트에서 발견된 시체 모형.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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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09: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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