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서비스 이용하던 50만 여 명 입국길 막혀
케이메디칼랩, 우즈벡·카자흐스탄과 7건 계약 및 MOU 체결
한국형 종합검진센터 설립 의료시스템 구축 등 내용 담겨
“세계적으로 검증된 ‘케이(K) 메디칼’의 우수성 알릴 계기”
19일엔 ‘한국 의료진 해외 진출 멤버십 포럼’ 열려
케이메디칼랩, 우즈벡·카자흐스탄과 7건 계약 및 MOU 체결
한국형 종합검진센터 설립 의료시스템 구축 등 내용 담겨
“세계적으로 검증된 ‘케이(K) 메디칼’의 우수성 알릴 계기”
19일엔 ‘한국 의료진 해외 진출 멤버십 포럼’ 열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던 외국인 환자 50만여 명의 발이 국외에 묶인 가운데, 현지로 의료서비스를 수출하려는 ‘의료 한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국내 종합건강검진시스템 업계의 움직임이 특히 눈길을 끈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49만여 명에 이른다. 국내 의료서비스를 이용했던 외국인 이용객들의 평가도 괜찮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외국인 환자 1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2018년 외국인 환자 종합만족도’에서 평균 90점을 넘겼다. 특히 의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를 기다리는 데 머물지 않고, 높은 수준의 의료시스템과 서비스를 국외 현지에 내보내는 활동도 구체화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수출업체 케이메디칼랩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두 나라에서만 한국형 종합검진센터 설립과 의료시스템 구축 7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한 바 있다. 국내 대형병원들이 국외 현지의 건강검진·의료센터를 위탁 운영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의료시설 건립부터 의료진 파견·기술 전수까지 전 과정을 한국형 시스템에 의존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하나로의료재단이 중국 연길 등에 의료서비스를 수출하거나 서울성모병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열어 위탁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엔 또 다른 대형병원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400억원 규모 건강검진센터를 세우기 위한 현지법인 설립 최종 추진결과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보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십만 명에 이르던 국내 외국인 환자들의 발이 현지에서 묶인 이후, 이런 움직임엔 부쩍 속도가 붙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지에 한국형 의료서비스센터가 세워지면,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국내 의료진의 구실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국내 의료시설과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센터당 50명가량의 한국 의료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이메디칼랩은 오는 19일 ‘한국 의료진 해외진출 멤버십 포럼’을 열어 필요한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남수 케이메디칼랩 부사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한국형 의료센터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진단 장비, 의료진을 다른 나라 현지에 공급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케이(K) 메디칼’의 우수성을 새로 알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July 16, 2020 at 12:4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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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외국인 환자 발길 '뚝'…현지 진출 '의료 한류'가 새 돌파구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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