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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0

류현진 WC 2차전 등판, 현지 언론들 비판일색...몬토요 감독은 "창조적"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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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나선다. 현지 언론들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상당히 예상 밖의 결정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1선발이 아닌 2선발로 낙점받았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를 '창의적(creative)'인 결정이라고 했지만, 현지 언론은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올시즌 토론토에서 가장 놀랄 만한 결정이 내려졌다. 맷 슈메이커가 에이스인 류현진을 제치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몬토요 감독은 슈메이커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고, 2차전에 류현진, 3차전에 타이후안 워커를 내보내기로 했다.

MLB.com은 '지난 겨울 8000만달러에 영입한 류현진이 첫 시즌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했음에도 최근 몬토요 감독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언급하는 걸 자제했다'고 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3차전까지 가는 시리즈에서 우리의 목표는 2승을 거두는 것이다. 우리의 에이스를 중간에 내보내는 건 여러가지 면에서 이유가 있다. 특히 우리 불펜진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시작부터 창조적인(creative)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리가 여기(포스트시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도 그런 창조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5일을 쉬고 탬파베이를 상대로 선발등판하는 것이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코칭스태프에 따로 휴식을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을 마친 뒤 어깨에 다소의 불편함을 이야기했지만, 그것이 이번 몬토요 감독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몬토요 감독의 결정에 대해 비판 일색이다. 토론토 일간지 토론토선은 '그들은 미친 것 같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8000만달러를 투자한 에이스이자 양키스전에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두 번만 이기면 되는 와일드카드시리즈 첫 경기를 에이스로 시작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토론토선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팀인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인다. 젊은 토론토를 언더독으로 보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류현진이 등판한 정규시즌 12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승리하려면 당연히 류현진을 내세워야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은 올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4, 피안타율 2할1푼1리로 잘 던졌다. 5일 휴식 후 등판한 7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29, 피안타율 2할5푼을 올렸다. 몇 일을 쉬든 잘 던진 류현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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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9, 2020 at 09: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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