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
국내 자동차 업체의 아세안시장 점유율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아세안 자동차 시장 현황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350만대 규모의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판매 비중은 2015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는 1.5%포인트 감소했으며, 중국 브랜드는 1.0%포인트 증가했다.
아세안 내수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인도네시아(103만대), 태국(101만대), 말레이시아(60만대) 등이다. 3개국이 전체 판매의 76%를 차지한다.
한국 업체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업체는 뚜렷한 성장세보다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소폭 확대하는 수준이다. 일본 업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기준 각각 87.1%와 92.0%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한국 브랜드의 아세안 역내 생산 비중은 2.8%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은 아세안 자동차 생산공장 115곳(조립공장 포함) 중 생산공장이 7곳(6.1%)에 불과했다. 일본은 가장 많은 64곳(55.7%)이다. 자동차 부품에서도 일본은 태국에만 2100여개 업체가 현지 진출했다. 한국은 39개에 불과해 생산 기반의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국은 현대·기아차가 베트남 현지 조립 생산 물량을 확대하면서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도 높이는 중이다.
일본은 최근 시장이 정체된 태국, 인도네시아 위주의 생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시장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며, 아세안 국가들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반해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차량 생산으로 나서는 중이다. 차후 현지 생산업체의 인수와 합병 등으로 아세안 시장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다.
협회 측은 “한국 브랜드가 아세안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 열악한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현지 생산거점의 구축, 유통과 AS 망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선점을 위한 보급형 전기차 생산,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와의 협업, 아세안 정부조달시장 참여 등 판매 활로 개척이 이뤄져야한다”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높은 관세를 부과 중인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접근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July 22, 2020 at 12: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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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동차,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 “현지 생산 인프라 증대해야”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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