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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 2020

"국제적 망신"…삼성엔지니어링, 인도 뇌물 관련으로 현지 '발칵', 삼성 인도법인장 석유화학플랜트 '뇌물 연루' 수사대상 올라 - 비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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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의 임원이 인도 국영 에너지 기업과 계약 과정에서 거래중개인과 공모해 현지 공무원에 뇌물을 제공하고, 불법 수수료를 챙기는 등 부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원이 인도 국영 에너지 기업과 계약 과정에서 거래중개인과 공모해 현지 공무원에 뇌물을 제공하고, 불법 수수료를 챙기는 등 부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OPaL DFCU/AU Project 현장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원이 인도 국영 에너지 기업과 현지의 대규모 석화화학 공장을 운영하는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거래중개인과 공모해 현지 공무원에 뇌물을 제공하고, 불법 수수료를 챙기는 등 부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NBC와 인디안익스프레스(indianexpress), ND TV, 더 힌두(The Hindu) 등 대부분의 인도 매체들은 1일(현지 시각) 인도 최고의 조사기관인 CBI(Central Bureau of Investigation)가 인도 구자라트(Gujarat) 주 다헤즈(Dahej)에서 인도 국영 석유회사(ONGC, Oil & Natural Gas Corporation Limited) 자회사인 OPAL(ONGC Petro additions Limited)의 DFCU 프로젝트 계약 과정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약 5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거래중개상 산자이 반다리(Sanjay Bhandari)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I는 이 돈이 삼성엔지니어링 측에서 OPAL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지 공무원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쓴 뇌물로 파악하고 있다.

외신들은 CBI가 부패혐의 관련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원인 남궁홍 전무이사의 이름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남궁홍 전무는 삼성엔지니어링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SEUAE) 법인장을 맡고 있다.

남궁 전무 외에도 ONGC와 OPAL, 영국의 포스터 휠러 에너지(Foster Wheeler Energy Ltd.), 반다리의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산테크 인터내셔널(Santech International FZC)의 관계자들이 부패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I는 여러 건의 거래중개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반다리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신들은 CBI의 발표를 인용해 산테크 인터내셔널의 이사인 중개거래인 반다리가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모해 컨설팅 수수료도 약 500만 달러 불법청구한 사실도 공개했다. 수수료 청구도 삼성엔지니어링과 OPAL 간 계약 조항을 위반한 행위로 CBI는 보고 있다.

CBI는 컨설팅 수수료가 산테크 인터내셔널의 해외계좌 계정을 통해 건네졌으며, 이 돈은 인도 구자라트 다헤지 석유화학단지에 OPAL의 이중연료공급 크래커(Dual Fuel Cracker) 계약을 따내기 위해 현지 공무원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가 된 OPAL DFCU 프로젝트는 인도 구자라트 주 다헤지 특별경제구역에 종합석유화학플랜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중연료공급 크래커 장치와 관련 장치 DFCU·AU로 구성되며, 매년 에틸렌 110만톤, 프로필렌 40만톤, 벤젠 13만5000톤, 부타디엔 9만5000톤, 카본블랙 공급원료(CBFS) 7만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총 사업비는 43억 달러(약 5조2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6월 인도 ONGC의 자회사 OPaL과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최대 고밀도 폴리에틸렌 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E·P·C·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Commissioning)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해당 시설은 2016년 완공됐다.

특히 인디안익스프레스는 거래중개상 산자이 반다리(Sanjay Bhandari)와 소니아 간디의 의회 의장인 로버트 바드라(Robert Vadra)와의 관계를 조사하면서 ONGC와 삼성삼성엔지니어링 사이의 2008년 거래된 런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협의도 있다고 지난 2019년 2월 10일 보도했다면서 CBI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가 주목되고 있다.

인디안익스프레스 측은 또 진 하트만(Jin Hartmann) 삼성 엔지니어링 현지 대변인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2014년 사망한 인도 전 국회의원인 멀리 데오라(Murli Deora)가 삼성엔지니어링과 OPAL의 해당 계약 당시 석유장관으로 활동했다면서 이번 뇌물사건 의혹과 관련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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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2, 2020 at 02:3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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