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일렉트릭) 본사. /사진제공=LG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은 이날 중국 현지 3위 ESS용 PCS(전력변환장치)제조업체 쿤란으로부터 PCS 생산 자회사 창저우 쿤란의 지분 19%를 1052만위안(약 1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LS일렉트릭이 중국 현지 ESS 시장 진출을 위해 배터리업체 나라다와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사업 협력의 일환이다. LS일렉트릭은 쿤란이 보유한 창저우 쿤란 지분을 인수, 현지에서 PCS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 계획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다 코로나 사태로 전면 중단됐지만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 계약 성사에 이르렀다고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설명했다.
계약 체결 역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용산 LS타워에서, 주바오이 나라다 총재와 위종란 쿤란 동사장은 LS일렉트릭 중국 상하이 법인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서명하는 디지털 계약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PCS 핵심 부품인 PEBB(펩·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창저우 쿤란으로 수출하고 창저우 쿤란은 한국산 PEBB으로 제조한 PCS에 나라다 배터리를 탑재한 ESS 완제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한다.
LS일렉트릭은 2018년 PEBB 16대를 병렬 연결하면서 확장성과 안정성,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듈러 PCS'를 출시했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중국에서도 동일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PCS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창저우 쿤란에 6억5000만원 규모의 생산라인, 시험설비 투자도 추가로 단행한다. 국내 기술인력도 현지에 대거 지원해 한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PCS에 준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전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18년 6.6GW에서 2023년 9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기점으로 '뉴인프라' 정책을 발표, 신에너지와 ESS 보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는 중국 수요에 맞춰 고품질 PCS를 안정적으로 현지에서 생산, 나라다의 배터리와 결합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다, 창저우 쿤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지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직접 수주 영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e 30, 2020 at 07: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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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中 쿤란 지분 19% 인수…현지 ESS 시장 진출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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