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hursday, August 27, 2020

일본 현지에서 평가하는 양재민의 가능성은? - 점프볼

mungkinbelum.blogspot.com

[점프볼=류인재 인터넷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B리그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에 진출한 양재민(21)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까.

최근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소속 니오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NCAA 디비전 I 편입을 노려왔던 양재민은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방향을 선회,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일본 B. 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그렇다면 양재민에 대한 현지 농구전문기자의 평가는 어떨까.

20년 가까이 농구 취재를 하고 있으며 「루키 더 바스켓」의 일본 측 파트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요코 코나가요시(小永吉陽子) 기자는 “양재민을 U16 국가대표팀에서 경기할 때부터 봤다. 양재민은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며, 상황 판단이 뛰어난 상당히 영리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코나가요시 기자는 “양재민은 큰 신장을 활용해 포스트 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점슛도 가능하다. 몸이 날씬한데도 인사이드에서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양재민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그렇지만 프로에서는 수비 능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 수비를 더 잘하기 위해서라도 몸을 단련해서 피지컬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도 전했다.

일본의 매체 「BASKET COUNT」의 기사에서도 양재민에 대한 기대감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매체는 신슈 카츠히사 마이클 감독의 인터뷰를 다루었다. 마이클 감독은 인터뷰에서 “양재민은 200cm의 사이즈가 있어서 여러 포지션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외국선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없었던 느낌의 선수라서 기대가 된다”라며 “아직 일본에 오지 않아 함께 연습을 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포지션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픽앤롤과 포스트플레이, 빅맨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매우 재미있는 플레이어가 틀림없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코나가요시 기자는 “팀에 신장이 큰 선수가 적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잡고, 외국 선수와 매치업도 해야 한다. 200cm의 신장으로 올어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는 일본에는 없다. 매우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양재민이 21살의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프로선수들과 경기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재민은 프로선수로는 매우 젊다. 연상의 선수와 경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슈는 픽앤롤을 많이 하는 팀이다. 팀의 시스템을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에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만, 팀의 일본인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노력해야 한다. 팀원들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걸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팀원들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양재민은 영어가 가능하고, 스스로 스페인, 미국, 일본에 가는 도전 정신과 용기가 있으므로 커뮤니케이션에 관해서는 걱정하고 있지 않다”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일본 무대 적응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양재민은 일본으로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 코나가요시 기자는 “팀 합류가 늦어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본에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국, 스페인, 미국에서 플레이를 해 온 도전 정신(Challenge Spirits)을 일본에서 발휘하기를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나가요시 기자는 해외 도전이 농구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양재민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일본의 농구 실력은 한국에 뒤처지지만, 지금은 여러 사람의 노력 덕분에 해외에서 농구를 하는 방법을 개척했다. 이런 점은 한국보다 우수하다. 양재민처럼 자신의 의지로 해외에 건너간 젊은 사람이 한국 농구의 미래에 공헌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다른 나라의 농구를 아는 것은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해외 도전의 개척자이다”라며 양재민을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양재민은 벌써부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지에서의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만큼 그가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사진_점프볼 DB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verydaylollol@hotmail.com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August 27, 2020 at 03:29PM
https://ift.tt/3hCvWar

일본 현지에서 평가하는 양재민의 가능성은? - 점프볼

https://ift.tt/37o9U6W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