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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8, 2020

美 유타주 대형 산불 발생...원인은 '불꽃놀이' - 조선일보

mungkinbelum.blogspot.com
입력 2020.06.29 10:41

미국 서부 유타주(州)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근 수십여 가구에 대피령이 떨어졌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불꽃놀이다.

미 CNN방송은 28일(현지 시각) 유타주 중부 리하이 인근 트래버스산에서 이날 오전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불길은 강한 돌풍을 타고 번져 산 면적 2㎢ 이상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30여가구 주민들이 대피했고 대피령 적용 지역은 확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다수의 정전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나 잔불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각) 화재가 발생한 미국 유타주 리하이 인근 트래버스산. /'유타 파이어 인포' 트위터 캡처
28일(현지 시각) 화재가 발생한 미국 유타주 리하이 인근 트래버스산. /'유타 파이어 인포' 트위터 캡처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누군가에 의한 폭죽으로 발생했다. 당국은 폭죽을 터뜨린 용의자를 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타주에서는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불꽃놀이가 금지돼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코로나 스트레스를 불꽃놀이를 통해 해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현지 당국은 안전 사고·범죄 예방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CNN에 따르면 최근 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여러 도시에서 불법 불꽃놀이로 인한 소음 민원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 당국은 지난 2달간 총 4900건에 이르는 불꽃놀이 소음 민원을 접수했다. 보스턴에선 지난달 불법 불꽃놀이에 대한 경찰 신고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급증했다. LA에서는 1만달러에 달하는 불법 폭죽 수화물이 발견됐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뉴욕경찰 노조 SBA가 2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올린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길거리에서 벌어진 노숙자에 대한 폭죽 테러 영상 장면. /트위터 캡처
뉴욕경찰 노조 SBA가 2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올린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길거리에서 벌어진 노숙자에 대한 폭죽 테러 영상 장면. /트위터 캡처

23일엔 뉴욕 브루클린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들고 있던 폭죽에 불을 붙여 노숙자에게 던지는 일도 발생했다. 뉴욕경찰국(NYPD) 로드니 해리슨 형사팀장은 “폭죽이 터지며 노숙자의 등을 태웠다”고 밝혔다. 뉴욕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 용커스의 아파트 내 6개 가구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근 불꽃놀이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뉴욕시는 불법 불꽃놀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난데 없는 불꽃놀이 인기는 오랜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 대부분이 봄 내내 코로나로 갇혀 있어야 했던 시민들의 열기를 배출하려는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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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08: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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