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축구대표팀 A매치가 올해 개최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자가 격리 규정이 상대적으로 약한 유럽에서 제3국과 경기를 치르는 방안인데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변경되면서 오는 11월 유럽파와 국내파를 아우르는 벤투호 소집도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황인범의 천금 결승골로 숙적 일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동아시안컵.
지난해 12월 열린 이 경기를 끝으로 '벤투호'는 9개월 동안 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한파가 축구계에 몰아치면서 대부분 국가대항전이 '빙하기'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가 개최되면서 각국 A매치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 규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유럽에서 제3국과 경기를 여는 방안이 급부상한 겁니다.
이미 일본과 멕시코 등 일부 국가들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해 현지에서 A매치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유럽 현지 A매치 가능성 타진에 나섰습니다.
[이정섭 / 축구협회 홍보실장 : 지금 현재 시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거기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애초 국내파 선수를 해외에 데려가면, 돌아올 때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해 K리그 일정에 지장을 주고,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 골키퍼가 없어 유럽파만으로 팀을 꾸리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국내파를 차출할 수 있는 뜻밖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가 다음 달로 예정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을 11월로 연기하면서, K리그도 조기 종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시즌이 종료한 K리거를 부담 없이 차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ACL 일정이 11월로 이동하면 A매치 시작 전에는 (K리그 일정을) 다 끝내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의 유럽 현지 A매치 추진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September 12, 2020 at 04: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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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유럽 현지 A매치 추진...ACL 일정 연기로 '탄력'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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